쇠소깍

제주도여행 2007. 4.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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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 담수와 해수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 살아있는 용암 줄기

1. 유래
쇠소각은 마을이름 “효돈”의 옛표현인 “쇠돈”의 “쇠”와 “소”는 연못이라는 의미, “각”은 옛말의 “_깍”이란 접미사로서 끝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용암이 흘러내려가며 굳어져 마치 계곡을 형성한 것 같은 “쇠소”, 지금도 거대한 용암 줄기가 흐르는 듯한 착각을 준다.

2. 쇠소깍의 특징
담수와 해수가 악수하는 곳(효돈천 하류지역으로 바다와 맞닿는 곳이다) 하천을 따라 흐르던 지하수가 이곳에 이르면 솟구쳐 오른다. 지하수의 끝자락인 쇠소각은 맑고 차가운 물을 토해낸다. 매일 이 물은 곧바로 바다로 이어져 해수화된다. 이 곳에서는 바닷물이 왜 짠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바닷물이 담수화 된다는 것이다.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며 새소리만이 나그네를 반기는 정적의 공간이다. 섭씨 18도의 용출수를 유지하므로 가을에 잔잔한 물가로 뛰어들더라도 차갑지가 않다. 이곳에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전에 분출한 조면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학술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3. 위치(서귀포시 하효동)
하효동은 한라산 남녘 바로 앞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감귤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봄이면 밀감꽃 향기가 그윽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내음이, 가을이면 밀감이 주령주렁 탐스럽게 열리고, 겨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효돈천의 자연생태가 알려지고 쇠소각을 비롯하여 해안절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4. 주변 명소들
예래천 하구인 갯깍에서부터 하얏트호텔 앞 해안으로 이어지는 색달 주상절리대와 중문해수욕장, 천제연 폭포로 이어진다.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변의 지삿개 주상절리대등의 관광유명지가 있다. 그리고 숨겨진 해안 절경지 가운데 하나인 월평 해안과 용천수가 풍부한 강정마을을 만난다. 도내 최대의 수량을 보유하는 하천이자 은어 서식지로 유명한 강정천은 한라산 영실계곡에서 시작돼 도순동 녹나무 자생지를 거쳐흐른다. 해안도로에서 만나는 외돌개와 서귀포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삼매봉을 지나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이기도 한 천지연 폭포, 새섬, 산책로이자 담수욕 장소로 유명했던 자구리 소남머리도 빠지지 않는 절경이다. 서귀포 앞바다에서 빠질 수 없는 법환동 범섬, 서귀동 문섬, 보목동 섶섬은 각종 지형적, 식생적 가치로 인정해 국가지정 천연 문화재이기도 하다.
서귀포를 지나 남원읍 위미리에 동백나무 군락지, 남원리 신영영화박물관과 큰엉해안, 보말이 많이 잡혀서 붙여졌다는 신흥1리 포구 보말개와 토산마을 바닷가에서 수온이 차갑기로 유명한 산열이통 용천수, 현재 샤인빌 리조트가 들어선 높은 덕 해안의 절경도 볼거리다. 가마리 해안에서 시작되는 표선 해안도로는 가장 인기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며, 신양해수욕장,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으로 이어져 있다.

5. 참고
▶현무암질 용암......규산(규소, 수소, 산소가 혼합된 가장 약한산)의 함량이 52% 이하로 염기성 용암이고, 온도가 높고 점성이 작다.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할 때 온도는 섭씨1,000~1,200정도 이며, 분출할 때는 조용히 흘러나와 용암류를 이루면서 멀리까지 흘러간다. 식어서 굳을 때 수축하는데, 이때 주상절 리가 발달하고 주상절 리가 제주에 발달한 이유는 현무암질 용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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